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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기술주 버릴 때 아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올해 글로벌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급락하며 일부 주식 투자자들은 기술 섹터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투자자들은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기술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기술혁신은 확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선두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술주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기술 섹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고속데이터 통신망과 모빌리티의 확산이 혁신을 주도했고 이에 통신사, 반도체 및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 모바일 생태계의 주요 기업이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이 시장의 일부는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100%를 넘어섰고 출하량도 감소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급속한 성장마저 이제는 정점 도달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기술의 발전은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혁신의 확대로 기술 기반 인프라로의 전환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은 임직원 업무의 유연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한 업무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관리 툴을 사용하고 사이버 보안 기술 및 인프라 확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 기업이 채택하는 기술 솔루션의 추세에서도 투자의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로보틱스는 자동차부터 헬스케어, 농업, 리테일, 물류센터 등 다방면의 기업에서 컴퓨팅 능력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효율성 증대 및 비용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덧붙여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인간과 기계, 혹은 기계 간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도 등장하고 있다.

시장과 산업이 새로운 기술혁신을 끊임없이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기술혁신은 결국 거시경제 스트레스를 넘어설 수 있다. 또한 혁신기업은 아직 성장 중이고, 시장의 선두기업도 변화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시장과 섹터에서 선두기업은 교체돼 왔으나 특히 테크놀로지 분야의 경우에는 1970년대의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부터 1990년대의 ‘4인의 기사(four horsemen)’, 그리고 현재의 ‘팡(FAANG)’까지, 선두 기업의 변화가 꾸준히 이어졌다.

현재 대부분의 기술주는 1년 전과 비교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견조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술 혁신 기업에 대한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시장의 하락에 매몰되기보다 차세대 기술 혁신 선두 기업을 식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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