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로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28일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지 5주년을 기념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공유해 드릴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이른 시일 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북한 관영매체들도 이날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지도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는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은 물론, 선전매체들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9일 오후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장관 취임 이후 첫 판문점 방문”이라며 “권 장관은 판문점 시설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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