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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수주잔고 8조원 육박…다변화 전략 통해 불황 돌파

연결 기준 약 7조 9000억 원 수주 잔고 보유해

공공 공사·민간 사업·플랜트 등 사업 다변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8조 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쌓아 약 7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동부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연결 기준 약 7조 9000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 채무에 이어 화물연대 파업까지 나날이 건설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다.

동부건설은 올해 평택~오송 2복선화 제 4공구 건설공사를 비롯해 새만금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공사, 하남드림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공사 등 공공분야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28일 국군재정관리단이 발주한 294억원 규모의 부대 시설 공사 시공권도 따냈다. 그 결과 동부건설은 총 2조 9300억원의 공공 공사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공공 공사 분야에서 수주액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민간 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부산 괴정1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경남 거제시 상동2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전북 전주시 서신동 1·2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경기 의왕시 삼신8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순조로운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동부건설은 hy(구 한국야쿠르트) 논산공장 신축공사,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 2단지 신축공사 수주를 따내며 올해 현재까지 약 1650억원을 수주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SOC(사회기반시설) 감축 기조 등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차별화된 수주 다변화 전략을 통해 불황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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