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케인 깨어난 英이냐, 음바페 원맨쇼 佛이냐

◆40년 만에 만난 잉글랜드·프랑스, 11일 8강전 빅매치

케인, 3도움끝 세네갈전서 첫 골

팀 3대 0 완승 견인…메이저 최다골

사카·래시퍼드 각 3골 32년만 기록

음바페, 2골 1도움으로 폴란드 격파

만 24세 前 본선 9골로 펠레 넘어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가 5일 카타르 월드컵 16강 세네갈전에서 쐐기골을 뽑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 AP연합뉴스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 AP연합뉴스


꺼낼 카드가 많은 잉글랜드냐, 카드는 한 장이면 충분한 프랑스냐. 결승 매치업으로도 손색없는 잉글랜드-프랑스전이 8강에서 열린다.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4강행 티켓을 다툰다. 5일 벌어진 16강전에서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3 대 0으로, 프랑스는 폴란드를 3 대 1로 격파했다. 두 팀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와 1982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세 번째이자 40년 만이다. 두 번 다 조별리그였는데 1966년에 2 대 0으로, 1982년에는 3 대 1로 모두 잉글랜드가 이겼다.

축구 종가를 자부하지만 월드컵 우승은 1966년 자국 대회 한 번인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대회에서 2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기세를 카타르까지 가져온 분위기다. 세네갈과 16강전에서는 도움만 3개 올렸던 해리 케인(토트넘)까지 터졌다. 전반 막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이번 대회 성적은 4경기 1골 3도움이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6골) 케인은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5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8강에서 제대로 만나게 됐다. 러시아 대회에서 음바페는 4골로 케인에게 뒤졌지만 월드컵 트로피를 들었다.



케인은 월드컵 7골째로 유럽선수권(유로) 4골을 더한 메이저 대회 통산 기록을 11골로 늘렸다. 게리 리네커의 10골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최다골 1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에는 케인 외에도 골 기회를 만들 선수가 수두룩하다. 첫 경기 이란전에서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과 함께 패스 정확도 96%를 찍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19세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은 이날 왼쪽 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선제골을 떠 먹여줬다. 케인의 추가골 때도 벨링엄의 전진 패스가 출발이었다. 쐐기골 주인공 부카요 사카(아스널)는 이번 대회 득점이 벌써 세 번째다.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란히 3골이다. 잉글랜드 선수 2명이 단일 월드컵에서 3골 이상씩 넣은 것은 32년 만의 일이다.

폴란드전 쐐기골 뒤 세리머니 하는 킬리안 음바페. AP연합뉴스


프랑스는 음바페 한 명으로도 무서운 팀이다. 음바페는 폴란드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후반 46분에는 각각 가까운 쪽 골대와 먼 쪽 골대를 노려 유유히 골망을 갈랐다. 5골로 이번 대회 득점 단독 1위에 오른 음바페는 만 24세 이전 월드컵 최다골(9골) 기록도 썼다. 이 대회 전까지는 펠레(7골·브라질)가 1위였다. 올해의 선수 격인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카타르에 오지 못하면서 프랑스의 2연패 전망은 어두워졌으나 뚜껑을 열자 벤제마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조별리그 3골에 16강에서의 멀티골로 더 강해진 음바페 때문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프랑스에는 월드 클래스 음바페가 있고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지루도 있다”며 “프랑스는 우리에게 가장 큰 시험이며 동시에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4경기에서 12골 2실점(3승 1무)했고 프랑스는 9골 4실점(3승 1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6강전과 같은 장소라 알바이트 스타디움이 익숙하다. 프랑스는 처음 경기하는 구장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