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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서 '위드 코로나'로…"中 내년 2분기엔 리오프닝 가능"

집단 반발에 방역정책 전환 가속

폭스콘 공장 이달 정상가동 될듯

미국 뉴욕에서 시위자들이 4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예상보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2분기에 중국이 출구정책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르면 1분기 중에도 현 방역 정책의 완전한 폐기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생산 차질을 빚던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출구정책 발효 시점을 전망한 결과가 1주일 만에 앞당겨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 16명 중 7명이 내년 2분기, 4명은 1분기를 중국의 리오프닝 시점으로 내다봤다. 특히 16명 중 9명은 최근의 방역 완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리오프닝 시점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도 최근 확진자 급증을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중국 당국이 재개방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고 진단했다. 3년여 동안 지속된 고강도 방역 통제의 여파로 최근 중국 각지에서 이른바 ‘백지 시위’로 불리는 집단 반발이 일어나자 당국은 서둘러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다만 의료 자원 부족과 노인 백신 접종률 문제로 당국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로 코로나 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프랑스계 금융기관인 나티시스의 게리 응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재개가 진행 중이지만 순조로운 여정은 아닐 것”이라며 “시장은 서구처럼 모든 전염병 예방 조치가 대폭 제거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노동자 수만 명이 이탈한 폭스콘 정저우 공장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생산 라인을 완전히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서 생산 인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되면 3∼4주 후 완전 가동 생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최대 생산 거점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임금에 대한 불만 등으로 노동자들의 집단 탈출과 시위가 이어지면서 심각한 인력난과 생산 차질에 시달리고 있다. 공장 측이 추가 보너스 지급 등을 약속하며 퇴사자를 중심으로 인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로이터는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속도가 인력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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