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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연임 불발되나…중앙회, 관료 출신 인사 낙점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11월 10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VIP고객 초청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NH농협금융지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5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관료 출신 외부 인사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의사를 주변에 밝혔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농협중앙회가 외부 인사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하면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 전 실장은 1959년생으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했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했으나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꼈다”며 “다만 손 회장이 후보에서 사임할 이유는 아직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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