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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찾아 직원들과 찰칵…이재용 "중동은 기회의 땅" [뒷북비즈]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 경영

바라카 원전 3·4호기 등 점검

현지 임직원과 사업현황 논의

5G·AI 등 사업기회 모색할 듯

이재용(왼쪽 세 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기회의 땅 중동에서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주말 이후까지 UAE에 머물며 인공지능(AI)·5세대(5G)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6일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올 10월 회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추석 명절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후 3년 3개월 만이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 중인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3호기는 완공됐으며 4호기는 건설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본 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고 중장기 전략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UAE 방문이 우리 정부와 UAE를 잇는 가교 역할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의 방문에 앞서 이날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도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찾았으며 이달 중순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큰 UAE로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이번 주 재판 일정까지 건너뛰고 현지에 계속 체류하며 AI·5G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8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1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부다비가 180억 달러를 투입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마스다르시티’를 건설 중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도 5G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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