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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를 건드려?"…군산 양대 조폭 살벌한 '보복 전쟁'

그랜드파 소속 조직원이 지난 9월 1일 주점을 운영하는 백학관파 조직원을 가게 앞에서 폭행하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제공




상대 조직을 향해 번갈아 폭행과 보복폭행을 벌인 전북 군산지역 폭력조직 ‘그랜드파’와 ‘백학관파’ 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공동상해) 등 혐의로 그랜드파 조직원 5명과 백학관파 조직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백한관파 의 다른 조직원 1명은 불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상대 폭력조직원의 사업장, 주거지 등을 찾아가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기를 부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28일 그랜드파 조직원 A씨가 백학관파 조직원 한 명을 찾아가 폭행하자, 이틀 뒤 백학관파 조직원 B씨 등 2명은 그랜드파 조직원 C씨 주거지를 기습해 야구배트로 보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그랜드파 조직원 3명도 백학관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주점을 찾아가 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조폭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 두 조직은 1986년 결성된 군산 지역 양대 폭력조직이다. 이들은 대낮에 길거리에서 상대 조직원을 폭행하는 등 대담하게 범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특히 백학관파 간부 D씨는 사건에 연루된 후배 조직원 2명을 경찰에 자진 출석시키는 대가로 가급적 낮은 수위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관에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D씨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조직폭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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