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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격화…1명 사망

경찰 포함 20여명 부상

11일(현지 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최루가스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페루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해 1명이 숨지고 경찰을 포함해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11일(현지 시간) CNN 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전날 페드로 카스티요(53)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수도 리마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한 의회를 성토하는 동시에 조기 대선·총선을 촉구했다. 또 신임 디나 볼루아르테(60) 대통령을 ‘권력 찬탈자’라고 규탄했다.



이날 중남부 안다우아일라스 주민들은 공항 시설에 불을 지르고 의회를 비난하는 집회를 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1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 페루 경찰은 성명을 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관련 경위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남부 안다우아일라스에서 시위대 일부가 질서 유지를 위해 배치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최루가스를 사용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20여명이 다쳤다.

페루 의회 해산 발표 등에 따른 반란과 음모 혐의로 13일까지 7일간 예방적 구금 명령을 받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 신청을 한 상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한편 페루 의회 탄핵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카스티요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전날 19명의 신임 장관을 발표했다. 새 각료는 좌파로 분류되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없이 당파를 떠나 임명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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