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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한국유리공업' 인수…"3년간 가격 인상은 제한"

코팅유리 2·3위 결합…1위 등극

공정위 '인상률 제한' 조건부 승인

사진 제공=LX하우시스




LX인터내셔널(001120)이 3년간 코팅유리 가격 인상률을 제한받는 조건으로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다. 이로써 LX그룹은 코팅유리 시장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3년간 건축용 코팅유리 판매 가격 인상률이 직전 4년간 수입 건축용 코팅유리의 연평균 국내 통관 가격 인상률을 초과하거나 자사의 올해 연평균 가격 인상률을 넘어서면 안 된다는 조건이다. 공정위는 이를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정 변화가 생기면 기업이 시정 조치 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LX인터내셔널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은 계열사인 LX하우시스(108670)의 코팅유리 및 창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2·3위 사업자였던 LX하우시스와 한국유리공업은 결합 후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한국유리공업의 투명유리 사업을 통합하면 기존 1위 사업자인 KCC글라스(344820)와 같이 투명유리-코팅유리-창호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된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기업결합 심사는 단순히 인수·피인수 기업만 보는 게 아니라 계열사가 영위하는 업종까지 살펴 심사하게 돼 있어 한국유리공업과 가장 업종 관련성이 높은 LX하우시스를 고려해 심사했다”며 “코팅유리 가격의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도 1위 사업자인 KCC(002380)글라스와 동일한 사업 구조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도록 시정 조치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건축용 코팅유리는 투명유리에 은을 코팅해 단열성을 높인 것으로 창호의 재료로 쓰인다. LX그룹도 KCC그룹처럼 투명유리-코팅유리-창호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지만 공정위는 유통 구조의 특징, 경쟁사 상황, 대체 거래처의 존재 등을 고려할 때 독과점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건축물 단열 규제가 강화하면서 건축용 코팅유리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기업결합으로 코팅유리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고품질의 제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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