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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R&D 인력 40% 늘려 신약 후보물질 확대"

연구중심 기업 전환, 기술이전 총력

'BAL0891' 美 1상·국내 임상 확대

'SJ 607' 혈청 내 안전성 500% 개선

파이프 라인 다각화로 수익 창출

김재경 신라젠 대표가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라젠




2년 5개월 만에 거래 재개한 신라젠(215600)이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한 기술 이전으로 수익을 내는 '연구 중심' 기업으로 변신에 나선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그동안 신라젠은 '펙사벡'이란 항암바이러스 단일 물질에 의존했다"며 "하지만 신약 개발은 수많은 난관과 변수가 존재해 개발 전체가 중단되는 위험이 있다. 연구개발(R&D) 중단과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신라젠이 힘을 싣는 R&D는 바로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SJ 600’ 시리즈와 스위스 바실리아에서 기술을 도입한 'BAL0891'이다. 각각의 개발 단계를 진전시키면서 다양한 적응증, 용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SJ 600 시리즈 중에서도 'SJ 607'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통상 투여 시 혈중 보체 공격에 취약한 항암 바이러스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SJ 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외파막에 발현시켜 혈청 내 생존율을 500% 높였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SJ 607을 정맥 주사한 게 팩사벡을 종양 내 투여한 것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내용을 추후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양한 병용 요법을 포함한 임상 설계를 통해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암신약 'BAL0891'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을 확보한 만큼 연내 1상 환자 모집을 개시한다. 현재 미국 3곳이 임상 사이트에서 1곳을 더 늘리고, 나아가 국내에도 5대 병원과 협의를 통해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을 겨냥해 임상을 진행하며 향후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와 적합한 병용 용법을 개발해 임상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BAL0891 또한 임상 성과가 있으면 언제든 라이선스 아웃을 시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김 대표는 "연구 인력을 40% 늘리고 임상에 집중해 발 빠르게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라젠 기업 설명회에서 이재정(왼쪽부터) R&D 기획팀 이사, 오근희 연구소장, 박상근 R&D 총괄 전무, 신현필 부사장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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