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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유럽진출 눈앞 '"EU 얼라이언스 가입 진행중"

[박원기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서밋'서 발표]

유럽시장 '소버린 클라우드' 주목

아태지역 3위 사업자 등극 목표로

라인웍스 시너지 日 영향력도 확대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유럽연합(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에 비유럽 국가 중 유일한 회원사로 가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사진)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4일 네이버클라우드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네이버클라우드 서밋’에서 이 같은 ‘깜짝’ 발표를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5년 만에 국내 시장 2위권, 아시아·태평양 지역 5위권으로 초고속 성장했지만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이번 가입을 계기로 유럽 진출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박 대표는 “유럽은 AWS, 애저 등이 주름잡고 있는 북미와 달리 아직까지 독보적인 1위 사업자가 없어 승산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유럽 시장의 이목을 끈 비결로 ‘소버린(Sovereign, 자주적) 클라우드’를 꼽았다. 소버린 클라우드란 이용국의 데이터 주권 보호를 위해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현지 국가의 데이터 저장 요건이나 정보 수집 등에 대한 법률을 준수하는 것을 뜻한다. 외산 클라우드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수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 클라우드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고집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개인정보보호법(GDPR), 디지털시장법(DMA) 등을 잇달아 통과시키며 디지털 주권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에서도 주목받은 것이다.

박 대표는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동시에 아태지역에서 입지도 더욱 굳힐 계획”이라며 “아태지역 3위 사업자로 올라서는 게 단기 목표”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생태계 내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스타허브’와 B2B·B2G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태국 대기업인 CDG 그룹과도 클라우드 전환 논의와 협업툴 네이버웍스 시범 적용을 진행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 현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협업툴 ‘라인웍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 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시장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 박 대표는 “일본 IT 시장 규모는 한국의 2배 이상이지만, 현지에 이렇다 할 CSP 강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일본 리전에 가상사설클라우드(VPC) 뉴 제네레이션과 멀티존을 추가하며 고성능, 고가용성의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같은 글로벌 도약을 위해 최근 클로바CIC, 파파고 등 주요 인공지능(AI)·B2B 조직과의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박 대표는 “시장과 기술에 집중한 결과 5년 만에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클라우드 강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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