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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냐 '권장'이냐…尹心 향방에 촉각

김기현, 장제원 지역 포럼 참석

권성동 출마 변수…표심 나뉠수도

윤상현 "대통령 맹목적 추종 안돼"

권성동(왼쪽)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가운데 당심에 영향을 미칠 ‘윤심’의 향방에도 재차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원조 ‘윤핵관’ 중 한 명인 장제원 의원과 일부 당권 주자 간 연대 관계가 ‘윤심’을 파악할 방향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김장 연대’ ‘권장 연대’ 등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초기 당권 경쟁 구도는 친윤 주자 각축전의 형태를 띠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찍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과 장 의원을 둘러싼 김장 연대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이날 장 의원이 주도하는 지역 포럼인 경남혁신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다. 전날 열린 당내 공부 모임인 혁신새로운미래 모임에 참석한 김 의원은 이 같은 관측에 “장 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역량이나 해야 될 역할 같은 것들이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잘 녹여내도록 하겠다”며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당권 주자들에게는 장 의원과의 연대설이 당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변수는 또 다른 원조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이다. 현재 권 의원도 전당대회 공식 출마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과는 대선 승리 후 지도부 내홍 등 이견을 노출하며 멀어졌는데 윤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경우 다시 ‘권장 연대’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원 투표를 최대 90~100%까지 높이는 전대 룰 개정이 논의되는 가운데 친윤계 표심이 나뉘면 실제 전대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맹목적으로 대통령 마음을 추종하면 어떤 결과가 이뤄지겠나. 대통령실과는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돼야 한다”고 ‘윤심’ 논란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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