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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한 해, 따뜻한 선율로 위로를 건네다

◆제24회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 성황

클래식·크로스오버 등 장르 다채

영화 '국가대표' OST로 희망 전파

2부에선 익숙한 대중가요로 열기

리사·소냐·김필 열창에 박수갈채


#15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인조 팝페라 그룹 디에스가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르며 자신들의 화음을 뽐내고 무대를 내려오는 순간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기 시작했다. 마스크 너머로 이어지는 환호와 박수소리에 무대로 올라온 이들은 예정에 없던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불러 객석의 흥을 끌어올렸고, 관객들도 박수를 치며 즐겼다. 만 3년을 향해 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경제사회적 악재로 고단했던 한 해를 보내는 작은 위로였다.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2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에서 소프라노 강혜정이 열창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연말마다 기업인과 그 가족들의 한 해 노고에 보답하고 새해 희망을 함께 나누는 자리인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가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경제신문 주최, 서울경제TV SEN 주관으로 진행된 이 음악회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았으며, 국내에서 열리는 기업인 대상 음악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행사다. 클래식, 팝페라, 대중음악 등 분야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은 다채로운 크로스오버의 장을 선보였다. 비록 올해도 공연장 안에서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었지만, 관객들이 출연 아티스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데는 마스크 너머로 전해지는 눈빛과 박수로 충분했다.

공연 1부는 류성규 음악감독이 이끄는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왈츠’를 연주하며 문을 열었다. 이 곡은 클래식 발레 곡 가운데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 중 하나다. 이어 소프라노 강혜정이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과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를 불렀고, 바리톤 김동섭은 가곡 ‘산촌’과 영화 ‘모정’의 삽입곡인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을 불렀다. 두 사람은 이어 가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했다.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준 뒤, 팝페라 그룹 디에스가 영화 ‘어바웃 타임’ 삽입곡인 ‘일 몬도(Il Mondo)’를 들려줬다. 이후 모든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곡인 ‘버터플라이(Butterfly)’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출연자들이 무대를 내려간 후,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Christmas Festival)’ 연주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남기며 1부를 마무리했다.

2부에서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인 리사와 소냐, 독보적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김필 등 대중음악 가수들이 대중의 귀에 익숙한 감성의 가요를 선사했다. 2부의 문을 연 리사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편곡해 불렀던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시작으로 자신의 데뷔곡 ‘사랑하긴 했었나요’, 본인이 출연했던 뮤지컬 ‘레베카’의 넘버인 ‘레베카’를 불렀다. 리사는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어떤 것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내년에는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필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불렀던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로 자신의 순서를 시작했다. 그리고 본인의 과거 히트곡인 ‘사랑 하나’와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차례로 불렀다. 마지막은 뮤지컬 배우로 더 유명한 가수 소냐가 장식했다. 그는 영화 ‘보디가드’의 삽입곡인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와 우리 가요 ‘아름다운 강산’ ‘진달래꽃’을 차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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