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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부 장관 "경제위기 극복 핵심은 노동개혁"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

최태원 "고용 잘 돼야 경제 안정"

상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 이어

중대재해법 지원책 마련 등 건의

李 "노사 의견 수렴해 반영" 화답

최태원(오른쪽) 대한상의 회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나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시간 추가연장근로 유지,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책 등 중소기업 노동 부담 완화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21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노동시장 개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김왕 인력개발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장관에게 “많은 사람들이 경기가 하강 국면이고 내년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고용부터 잘돼야 대한민국 경제 안정도 잘되고 발전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상의 측은 주요 과제로 일자리 창출, 대립적 노사 관계 해소 등을 제시하면서 경기 침체를 이겨내려면 노동 시장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과 우 부회장은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 제도 유지, 2024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전면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지원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우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노동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산업 생태계 밑단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경기 침체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게 정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대한상의 측 의견을 경청한 뒤 대통령이 미래 세대를 위해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언급했다. 조만간 정부가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노동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노동시장 개혁이 꼭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경영계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노동시장 개혁에 함께해달라”며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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