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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모태주, 中 브랜드가치 3위…방역완화 수혜[서학개미 리포트]

황선명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사진=귀주모태주 홈페이지 캡처




귀주모태주는 중국 백주 1위 인지도를 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자산평가 플랫폼인 칸타브랜드Z(Kantar BrandZ)가 선정한 2022년 중국 기업 브랜드 가치에서 1위 텐센트, 2위 알리바바에 이어 3위로 평가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오늘날 중국 백주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시기로 전환 중이다. 과거 백주 시장은 2013년 시진핑 1기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반부패 운동 여파로 위축됐다가 2016~2019년 중국인 소비 증가 수혜로 산업 황금기에 진입했다. 하지만 2019년 코로나19 전염병 위기가 닥치면서 소비가 다시 위축되는 등 산업 등락의 사이클을 겪어왔다. 다행히 최근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조에 따라 다시금 수요 회복 사이클이 예상된다.



차세대 산업 성장 동력으로 온라인 직접 판매 확대와 가격 인상을 꼽을 수 있다. 귀주모태주의 대표 제품인 페이톈 마오타이 53도의 도매가는 969위안(약 18만 원), 권장 소비자가는 1499위안(약 27만 원)이다. 하지만 높은 소비자 선호도에 힘입어 실제 유통 단가는 2500~3000위안(약 46만~55만 원)에 달한다. 이에 단기적으로 온라인 직판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2021년 온라인 판매는 총판매량의 9%에 불과하나 매출액 비중은 23%에 달해 향후 성장 여력이 높다. 또한 향후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가격 인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귀주모태주는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해 수익성도 업계 대비 높은 편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3대 명주로 귀주모태주·오량액·노주노교가 회자된다. 이 중에서도 귀주모태주는 압도적인 수요에 힘입어 중간 유통상 대비 가격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총이익률은 90% 상회, 순이익률은 50%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성장, 브랜드 파워,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귀주모태주의 기업가치는 2조 2000만 위안(약 400조 원),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다. 올해 하반기 주가는 대내외 악재에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정부 규제 완화 및 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 중이다.

향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에 따른 실적 수혜가 기대된다. 본토 증시의 외국인 최선호주인 만큼 대외 리스크 완화에 따른 수급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투자 측면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황선명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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