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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애플과 국고채에 투자하는 ARIRANG Apple채권혼합Fn ETF 주목

■ARIRANG Apple채권혼합Fn ETF

애플 30%·중단기 국고채 70% 투자

높은 자산배분 효과로 장기 투자에 용이

연금계좌 내 주식 비중 79%까지 가능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속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똘똘한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미국 대표 성장주 애플을 30% 담고 나머지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워 성장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상품 구조상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해 연금 계좌 내에서 해외 주식을 직접 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지난달 29일에 상장한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의 단일 주식 종목으로 선정된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최근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에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의 올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01억 달러, 207억 달러로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이폰 운영체제(iOS) 생태계를 넓히고 서비스 매출액 증가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로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카 출시 등을 추진 중으로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애플의 202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2년 내 최저인 20.3배다.



ETF의 나머지 70%는 발행 만기 3·5·10년 국고채 9종목을 담았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등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과 국제 정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중단기 국고채를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9일 이후 애플이 6.33% 떨어지는 동안 ARIRANG Apple채권혼합Fn는 -4.62% 선에서 수익률을 방어했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에도 용이하다.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 퇴직연금은 위험자산에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적극 투자자가 안전자산 30%를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최대 79%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퇴직연금·개인연금과 같은 연금 계좌에서는 주식 개별 종목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ARIRANG Apple채권Fn을 활용하면 애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연금 적립금의 100%를 해당 ETF에 투자하면 애플을 최대 3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가입률이 낮고 대부분의 계좌가 예적금 위주로 운용되면서 저조한 장기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며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면서도 국고채에 투자해 자산 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연금 투자처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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