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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파고 넘자"…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도 위기 극복 초점 [뒷북비즈]

통합법인 포스코인터 신임 대표에

정탁 부회장 승진 선임…조직 안정 힘쓸듯

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는

'재무통'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SK·현대차그룹도 전략·재무통 중용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이 지난 27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직 안정과 위기 극복에 방점이 맞춰졌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신임 대표에는 정탁 현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 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정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합병 이후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확장 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에 힘쓸 전망이다.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발탁됐다. 신임 정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그룹 내 사업 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 조정 경험이 풍부한 만큼 그룹 차원의 위기 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맡을 적임자다.

포스코케미칼(003670) 사장에는 김준형 현 SNNC 사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SNNC의 니켈 사업을 2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 니켈 사업으로 고도화한 주인공이다. 과거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으로 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을 안정화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한 2차전지 소재 전문가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다른 대기업들도 재무, 전략통을 전진 배치하는 연말 인사 흐름을 보였다. SK(034730)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략통을 대거 중용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K㈜는 장동현 부회장이 유임된 가운데 이성형 CFO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CFO 역할을 강화하며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관리 기능을 총괄하도록 한 것이다. 윤풍영 SK C&C 대표도 CFO 출신이다. 윤 대표는 SK텔레콤(017670)에서 CFO를 역임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와 SK쉴더스의 인수·합병(M&A)에도 참여했다.

박성하 SK스퀘어 대표는 전략통으로 꼽힌다. 그는 SK스퀘어 주요 자회사 지분 매각을 포함해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투자를 찾아 회사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연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중 현대글로비스(086280) 대표이사 1명만 교체했다. 이규복 신임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재무와 전략기획 전문가로 현대차 미주지역 생산법인 CFO를 지냈다. 수익성 중심의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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