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적 위기’는 ‘영원하다(permanent)’와 ‘위기(crisis)’를 합친 신조어로 에너지 대란 등 끝나지 않을 위기감을 의미한다. 지난해 영국 콜린스사전은 ‘영구적 위기’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영구적 위기’는 1970년대 학문적 맥락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이후 2022년 하반기 들어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비롯된 전 세계 에너지 대란과 물가 상승, 이상 기후, 군비 경쟁 등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지난해 말 발간한 ‘2023년 세계대전망’에서 ‘영구적 위기’는 내년 세계 정세를 정확하게 요약한 합성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