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새해를 위한 9가지 영양 섭취 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될 조언을 제시했다.
NYT의 첫 조언은 “식단에 치아 씨(chia seed)를 포함하라”는 것이다. 매체는 “치아씨는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며 “스무디에 치아 씨 한 큰술을 넣거나, 식물성 우유에 담가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놀라운 씨앗은 2022년 한 해 동안 푸딩, 프레첼, 잼, 틱톡 트렌드 등으로 다시금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조언은 “베리류 과일에 곰팡이가 피었다고 해서 전부 다 버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매체는 “곰팡이가 핀 딸기는 징그러워 보일 수는 있지만, 그 옆의 딸기에는 곰팡이가 피지 않았다면 냉장고에 보관해도 된다”고 했다.
또 NYT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기분전환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가 인용한 미국 내 과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1.5~3.5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할 확률이 최대 30% 적었다. 설탕 한 티스푼 정도는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영국 전역에서 수집된 영국 바이오뱅크 정보를 분석한 것으로,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사망 확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의 사망 확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만 해당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커피가 사망위험을 낮춘 유일한 요인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 매체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이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 등 다른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말차를 마실 것을 권했다. NYT는 말차에는 풍부한 항산화제와 카페인이 들어있다며 이 같이 조언했다. 다만 말차가 건강 식품임을 보여주는 명확한 연구 결과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분 보충을 위해 꼭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NYT는 “좋아하는 과일이나 채소도 훌륭한 수분 공급원”이라며 멜론, 딸기, 오렌지, 포도, 오이, 셀러리 등의 섭취를 제안했다.
이밖에도 NYT는 내추럴 와인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으며, 통곡물을 섭취하라고 안내했다. 가공육 섭취는 제2형 당뇨병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섭취량을 줄이고, 치아 건강에 해로운 끈적끈적하고 단 간식(건과일, 사탕, 젤리 등)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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