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네 번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놨다. 특히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축소되면서 소급적용되는 기존 대장주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정책으로 대전 등 광역시는 기존 3년에서 6개월로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축소됐다. 수도권은 최대 10년인 전매제한 기간을 3년으로 단축되고, 비수도권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 수도권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다.
이에 부동산 거래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실제 2014년 7월 서울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축소되고 거래량이 급증했다. 축소되기 전 6월 7234건이었던 서울 부동산 거래 건수는 7월 9259건으로 늘었고, 10월에는 1만5261건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특히 분양권 거래량은 동기간 세 배 가량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몰리며,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다”며, “2014년 당시에는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고, 그마저도 매물이 없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 전매제한 기간 완화 수혜를 누리는 대장주 ‘둔산 더샵 엘리프’가 일부 계약 부적격자 등의 발생으로 동·호수지정 계약을 알려 화제다. 단지는 기존 3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 전매제한을 적용 받는 데다 대전을 대표하는 둔산 생활권을 누리는 2763가구 규모의 ‘더샵 엘리프’ 브랜드 단지로 기대가 높다.
둔산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전매제한 완화, 실거주의무 및 기존주택 처분조건 폐지 등 1월 3일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정책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실거주 및 투자수요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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