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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 이어진다"… 모건스탠리도 '바이 차이나' 가세[서학개미 리포트]

MSCI 중국지수 목표치도 14%↑

"알리바바·텐센트홀딩스 등 주목"

미국 뉴욕시 모건스탠리 본사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으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지난 3년간 중국을 옭아맸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되면서 증시와 환율 모두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일 발간한 투자 노트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은 5.7%로 예상했다. 위안화는 강세를 지속하며 연말께 달러당 6.65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현 환율에서 1.8%가량 오른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중국 종목들이 상위권을 휩쓸 것으로 예상하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올렸다. MSCI 중국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48% 올라 다른 지수의 성적을 앞지르고 있다. 올해 주목할 종목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홀딩스 등 대형 테크 종목들을 꼽았다. 알리바바의 목표 주가는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50%나 상향했다. 이 밖에도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안타스포츠·트립닷컴·얌차이나홀딩스를 추천 목록에 올렸다. 노트를 작성한 로라 왕 투자전략가는 “시장에서 중국 재개방의 영향과 경기순환적 회복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최근 중국의 반등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며 리오프닝에 속도를 내고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다. 모건스탠리 이전에는 골드만삭스가 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상향 조정하고 위안화 가치가 연말까지 달러당 6.5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예상치는 6.9위안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부동산과 인터넷 쪽에서 중국의 규제 완화가 나오면서 중국 주식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중국은 성장과 정책, 인플레이션 주기 전반에 걸쳐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10월 말만 해도 달러당 7.3위안까지 치솟으며 가치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으로 외국인 자금의 ‘차이나 런’과 함께 제로 코로나 정책 강화로 중국 경기가 급랭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방역 완화 정책이 나오고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위안화는 현재 6.78위안까지 내려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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