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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멸로부터 나라 구할 것"…대대적 대선 캠페인 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파멸로부터 나라를 구하고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할 것”이라며 대선판에 본격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후 두문불출하던 그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유출 사건 등을 계기로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오늘 마이애미 트럼프 도럴(리조트)에서 큰 정치 연설을 한다"며 "가짜 뉴스는 내가 선거운동을 열심히 안 한다지만, 그들은 어리석고 부패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두려워 말라. 많은 대규모 집회와 행사가 곧 올 것이고 모두 열광적이고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방문을 시작으로 대권 행보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대선 후보 경선이 다른 지역보다 일찍 실시되는 곳으로, 다른 주 경선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역구로 하는 린지 그레이엄 연방상원의원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 내 선거운동 지도부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지율 역시 다시 오름세를 타는 모습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전국 유권자 3763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 31%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목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대통령(8%),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3%), 니키헤일리 전 유엔 대사(2%) 등의 순이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열세를 보였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우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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