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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직격탄에 지난해 어음 부도율 4년 만에 '최고'

레고랜드 사태 우려 커진 9월

어음 부도율 0.26%로 급등

2019년 이후 0.06~0.08%대

지난해 부도금액 2018년 이후 최다

레고랜드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기업이 단기 자금 조달 수단인 어음부도율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음부도율은 0.1%로 2021년(0.0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부도율은 어음교환소에 교환 회부된 전체 어음과 수표 중 부도 처리된 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기업 자기앞수표, 당좌수표, 약속어음, 전자어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연간 어음부도율은 통계가 확인되는 2009년 이후 0.1%대를 유지하다가 2018년 0.13%를 끝으로 2019년 0.08%, 2020년 0.06%, 2021년 0.07% 등으로 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소폭 상승해 0.1%대로 올라섰다.



어음부도율 상승은 지난해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마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 창구인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단기 자금 시장인 어음 시장에도 영향을 준 바 있다. 레고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050억 원 규모가 부도 처리된 데 따른 것이다. 사실상 정부가 보증한 채권에서 문제가 생기자 일반 기업의 어음이나 증권사 등이 보증하는 유동화증권 역시 거래가 끊긴 바 있다.

실제로 월별 어음부도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 0.01%, 8월 0.02% 등에서 9월 들어 갑자기 0.26%로 치솟은 뒤 10월(0.20%)에도 0.2%대를 나타냈다. 이후11월 0.16%, 12월 0.11%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어음부도율은 2017년 6월(0.28%)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부도 금액은 2조2520억 원으로 2021년(1조9032억 원) 대비 18.3% 급증했다. 부도 금액 역시 2018년(2조9159억 원)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전국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149곳으로 전년(183곳) 대비 34곳(-1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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