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이어 광화문광장에도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광화문광장에 독서·휴식 공간인 ‘광화문 책마당’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광화문 책마당은 실내의 광화문라운지·세종라운지 2곳과 야외의 육조마당·놀이마당·해치마당 3곳까지 총 5곳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는 문화 예술 도서 400여 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형 공간으로 조성돼 다음 달 시범 운영이 시작된다. 5호선 광화문역사 광화문라운지는 광화문광장 전체에서 책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거점 공간으로 운영된다. 육조마당에는 경복궁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서가가 설치된다.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야외 독서 공간인 ‘책읽는 서울광장’도 4월 23일 개장해 11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운영일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11개의 서가에 책 5000여 권이 비치된다. 평일과 주말의 주요 이용자에 따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직장인·학생·단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된다.
서울시는 육아 관련 정보가 필요한 시민에게 직접 책을 배달하는 ‘엄마 북(Book)돋움’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신청 가정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 형태로 배송한다.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아울러 서울 전역에서 시민들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25개 자치구에 공공 도서관 운영 예산 77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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