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FCP "KT&G, 제안 거절 유감…주주 무시하지 말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전날 KT&G(033780)가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한 것에 대해 "주주를 무시하는 악습은 올해를 끝으로 종식될 것"이라고 27일 비판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와중에도 고정급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온 경영진이 마치 KT&G는 자신들의 영토, 주주는 외부의 간섭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고질적인 주객전도 현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문제"라며 "특히 소수 고위 임원의 안위를 위해 수십만에 달하는 주주들이 고통받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KT&G는 그간 행동주의 펀드들이 요구해온 KCG인삼공사 분리상장이 현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CG인삼공사를 분리상장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의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익이 적고, KT&G와의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앞서 19일 FCP가 KT&G에 주주제안서를 통해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이 대표는 KT&G의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주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영진이 무턱대고 돈을 쓰려고 하는 것"이라며 "제2의 트리삭티, 제2의 꽃을 든 남자, 제2의 미국 수출이 될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이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KT&G에 글로벌 사업의 경험과 역량을 가진 사외이사가 시급히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주주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우리의 침묵이 주가를 올리지 않는다"며 "FCP가 주주총회 안건을 공식 접수한 만큼 남은 것은 다양한 주주의 목소리를 주총에서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 자본시장법 상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에는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주주들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