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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대응 '골프삼성 잔디 세미나'

잔디환경연구소 30년 노하우 통해 스포츠 잔디 컨설팅

이상기후로 병해 종류, 발병 시기 변화에 맞춤관리 필요

드론 특수촬영·데이터 분석 활용, 신속·정확 솔루션 제공

김경덕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장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잔디 병해 발생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사업팀 잔디환경연구소는 30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골프삼성 잔디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기 용인의 삼성물산 경험혁신 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잔디환경연구소가 컨설팅 중인 골프장과 한국프로축구 K리그 1·2 구장 관리자 등 30개소 70여명이 참석했다.

골프, 축구 등 잔디를 활용한 스포츠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잔디 품질 관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다양한 관리 장비와 프로그램을 적용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를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최근 급변하는 기온, 일조량, 강수량 등 환경 조건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관리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



김경덕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잔디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30년 간 쌓은 연구 실적과 노하우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기적인 토양 분석을 통한 정확한 잔디 생육 진단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토양 분석은 잔디에 대한 건강검진으로, 기후 변화로 이전보다 잔디 상태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인 분석이 중요하다. 배수 능력, 땅의 경도를 측정하고 산도(pH), 인산, 칼륨 등 잔디 생육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연간 비료 제공 프로그램 수립, 예고(잔디 길이) 관리, 갱신, 배수 관로 개선 등 해당 골프장과 경기장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잔디 전문 연구기관인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드론 특수 촬영과 데이터 분석으로 특허(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작물 생육 진단 방법 및 장치)를 취득해 상습 생육 불량지, 병충해 지역과 식생지수 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효율적인 잔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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