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양 신공간 건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부유식 인프라 건설 사업을 맡는 태스크포스(TF)팀을 새로 만들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원활한 진행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옥사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조직 개편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최근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초점을 맞춰 부유식 인프라 건설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별도의 팀을 꾸렸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해양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해양 공간을 개발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움직임이다. 기존에는 바다를 매립해 그 위에 항만이나 공항·도로 등을 지었는데 이 과정은 부유식 공법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 환경 파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건설은 부유식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단기간에 축적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대와 규슈대에서 36년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가시와기 마사시 명예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이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경험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부유식 구조물을 연구해왔으며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 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가시와기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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