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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넘어 스토리텔링…세계관 입는 예능

티빙 '만찢남' 인기 웹툰작가들

만화 속 스토리 재연하는 콘셉트

공개하자마자 유료가입기여 1위

'신병캠프''좋아하면 울리는…' 등도

몰입감 높이는 세계관 포맷 승부

장르 넘나드는 예능의 변주 확장

티빙 오리지널 '만찢남'. 사진 제공=티빙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DC 유니버스’ 등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고 있는 세계관 설정이 국내 예능에도 적용되고 있다. 리얼리티를 벗어난 촘촘한 설정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예능들이 인기를 얻으며 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 등 신기술도 연계돼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만찢남'. 사진 제공=티빙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지난달 27일부터 공개 중인 예능 ‘만찢남’이 대표적이다. 이말년·주호민·기안84 등 MZ세대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웹툰작가들이 만화를 찢고 들어가 만화 속 스토리를 재현하며 생존해야 하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공개하자마자 티빙 유료가입기여 1위를 지키고 있다. 관찰 예능임과 동시에 이들을 만화 속에 가둔 외부 설계자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는 서스펜스적 요소도 갖춘 혼합 예능이다. 2030 남성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출연진인 만큼 티빙의 부족했던 남성 시청자층을 채워줄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ENA 예능 '신병캠프'. 사진 제공=ENA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ENA의 드라마 ‘신병’의 스핀오프 예능 ‘신병캠프’가 6일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웹 애니메이션 ‘신병’을 드라마화한 ‘신병’이 예능까지 선보이는 것이다. 드라마 출연진 뿐 아니라 ‘강철부대’ ‘푸른거탑’ ‘가짜사나이’ 등 군대 배경 콘텐츠들의 출연자들도 출연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녀 리버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는 출연자들의 구체적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출연자들은 가상세계 속 자신의 설정을 스스로 정하고, 콘셉트에 맞춰 서바이벌에 참가하며 팬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좀비 세계관을 도입한 예능 ‘좀비버스’의 제작을 확정지었다.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를 통해 세계관을 예능에 도입했던 선구자인 박진경 카카오엔터 CP가 연출을 맡는다.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에서 생존해야 하는 콘셉트의 세계관 예능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 예능도 촬영 중이다. 지난달 영국에서 오겜의 리얼리티 스핀오프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촬영을 시작했다. 원작처럼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펼치는 대결을 담아 낼 예정이다.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 짝! 짝!'. 사진 제공=콘텐츠웨이브


웨이브에서 3일 공개를 마친 ‘좋아하면 울리는 짝! 짝! 짝!’은 원작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속 연애 리얼리티 예능을 실사화한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관 설정을 도입하는 예능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고 후속 포맷으로의 변주나 확장 등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소녀 리버스’는 예능으로 시작해 웹소설·웹툰 등으로 변주됐고, ‘좋아하면 울리는’은 웹툰으로 시작해 예능으로 진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문화 전반적으로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예능 콘텐츠도 소재와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만찢남'의 사례처럼 설정과 캐릭터를 정교하게 쌓아 올린 콘텐츠는 팬들의 몰입을 이끄는 데 효과적이고, 잘 짜여진 세계관은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파생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시도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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