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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일으킨 지각변동… AI가 쓴 글, AI가 영상으로 만든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챗봇 ‘챗GPT’ 화제…글로벌 이용자 1000만 명 돌파

사진 설명. 웨인힐스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 TTV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챗GPT’(ChatGPT)가 불러일으킨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연일 거세지면서 국내외 산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AI가 쓴 글의 내용을 또 다른 AI가 영상으로 제작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챗GPT는 미국 AI연구소 오픈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챗봇이다. 단순한 질의응답만이 아닌 실제 인간처럼 자연스럽고 수준 높은 답변을 제공해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몰고 있다. 또 에세이, 논문, 코드 작성부터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시, 소설 등 문학 창작까지 가능해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이 쏟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는 AI가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챗GPT 열풍으로 생성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도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산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수년전부터 오픈AI와 협력관계였던 MS는 최근 오픈AI에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감행하겠다고 밝혔으며, 구글은 챗GPT에 대항할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KT의 초거대AI ‘믿음’, 네이버 ‘서치GPT’ 등 국내 대기업들도 한국형 챗GPT 공개 계획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AI를 넘어,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AI 스타트업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가 개발한 ‘TTV’(Text To Video)가 대표적이다. TTV는 사용자가 입력한 글에 어울리는 사진, 영상, 음악 등을 배합해 완성된 영상을 제작해주는 텍스트 영상 자동변환 솔루션이다. 지난달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영상 생성 AI 출시 계획을 내비치면서 TTV에 대한 업계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TTV는 텍스트 분량에 관계없이 내용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 간단한 단어 조합만을 해석하는 기존 서비스보다 고도화된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진행한 R&D 결과물 검증 시험에 따르면 TTV의 정확도는 96%에 달한다. 최근 웨인힐스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챗GPT와 달리(DALL-E), TTV 소개 영상 또한 TTV를 활용해 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챗GPT와 TTV를 함께 활용할 경우 특정 주제에 대한 글을 작성하는 것부터 해당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드는 것까지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가능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테면 챗GPT가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기업의 상품 설명서를 작성해내면, TTV가 설명서의 내용을 파악해 직관적인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실제로 웨인힐스는 국내 유수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금융 상품 설명서, 기업 홍보 책자, 뉴스 기사 등을 영상으로 변환해 공급하고 있다.

이수민 웨인힐스 대표는 “TTV는 AI 챗봇이 만들어낸 수많은 텍스트 데이터를 빠른 시간 안에 미디어 콘텐츠로 변환하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웨인힐스의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한다면 더욱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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