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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췌도 사람에 이식 임상 상반기 착수

제넨바이오, 당뇨병 치료효과 기대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가 8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




제넨바이오(072520)가 당뇨병 치료를 위해 무균 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국내 임상 1상을 올 상반기에 착수한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를 사람이 아닌 생물에서 이식하는 임상계획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안전성 협의를 거쳐 시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성주(사진) 제넨바이오 대표는 8일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 상반기에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1형 당뇨병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사람한테 감염을 일으킬 미생물이 없는 무균 상태의 돼지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는 적다”고 밝혔다.



제넨바이오는 앞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돼지 췌도 이식 임상시험계획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종 장기 이식 임상은 미국의 피부 조직 이식 임상, 멕시코·중국·아르헨티·뉴질랜드 등의 돼지 췌도 이식 임상이다. 다만 돼지 췌도 이식 임상들은 전임상을 거치지 않았고 국제 기관과 협의를 하지 않은 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규제 기관의 기준에 부합하는 원료 돼지, 이종이식제제에 대한 검사 체계, 안전성 검증 표본을 확립했다”며 “WHO와 국제이종이식학회(IXA), 국제이식학회(TTS) 등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임상계획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장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전임상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68억 원, 영업손실은 106억 원을 기록했다. 전임상 수탁 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코스닥 시장 퇴출 위기에 몰렸지만, 지난해말 퇴출 기준 합리화 상장규정 도입으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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