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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재개 첫 날 68만명 출국…한국은 언제쯤?

방역 완화 이전 대비 출국자 124%↑

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20개국

제외된 일본은 관광객 유치 설명회

한국은 비자 발급 제한 놓고 숙고중

중국이 해외 단체 관광을 허용한 첫 날, 하루 동안에만 약 68만 명이 출국했다. 지난 3년 간 억눌렸던 중국발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한 주변 국가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인 대상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양국간 항공편 증편 논의를 중단한 상태여서 중국 관광객 증가의 수혜를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7일 태국 방콕의 왕궁 앞에서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




8일 환구시보는 국가이민관리국 통계를 인용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인적 왕래 제한이 폐지되고 해외 단체 관광이 재개된 지난 6일 중국 본토의 출국자가 67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보다 32.8% 증가한 수치다. 방역 완화 이전과 비교하면 124.2%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는 36.6% 수준을 회복했다.

6일 홍콩과 마카오의 육로 통상구(커우안)를 이용한 출입국자는 56만 8000명으로, 전날보다 39.2% 늘었다.

중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 3년간 접경지역 육로를 봉쇄하고 외국인에 대한 여행 비자 발급 중단과 동시에 자국인의 해외여행도 전면 금지했다. 지난달 8일부터 접경지역 봉쇄와 자국민 해외여행 규제를 풀고, 이달 6일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해 해외 단체 관광도 허용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7일 “해외 단체 관광 재개 첫날에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에 많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도착했다”며 “3년 만에 중국이 단체 관광 재개 버튼을 눌렀고, 이는 글로벌 여행 시장을 되살라고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러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2월 말 이전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동남아시아 외에도 케냐, 러시아, 피지, 뉴질랜드와 같은 국가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3월에는 더 많은 중국 여행 단체가 유럽 국가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립닷컴의 한 관계자는 “3월 18일 출발하는 2만 7999위안(약 520만 원)짜리 뉴질랜드행 단체 여행 티켓은 즉시 매진됐다”고 말했다. 트립닷컴에는 태국, 몰디브,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케냐, 피지, 홍콩, 마카오 등 16개국 관련 약 1만2000개의 해외 단체 여행 상품이 출시돼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용된 국가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높이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해외 방문객과 관광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일본 등은 여전히 중국의 단체 관광이 허용되지 않은 국가는 여행 수요를 다른 국가에 빼앗길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를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한국은 방역 당국이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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