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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서하얀에 작사 부탁, 깊이 있어…방송 활동 좋아하더라" [SE★현장]

임창정(오른쪽)과 그의 아내 서하얀 / 사진=서하얀 인스타그램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임창정의 신보 수록곡 가사를 쓰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임창정의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각종 방송에서 활약 중인 서하얀은 임창정의 신곡 ‘용서해’ 작사에 참여했다. ‘용서해’는 ‘소주 한 잔’을 작곡한 이동원 작곡가와 임창정이 협업한 애절한 마이너 발라드 곡이다. 서하얀은 임창정과 함께 가사를 썼다.

임창정은 “아내가 처음 가사를 쓰고, 내가 각색을 했다”며 “나의 연인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걸 알고 있으면서 지키지 못한 걸 후회하면서 용서해달라는 이야기다. 이제는 그 사람에게 편하게 가도록 무덤덤하게 대하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임창정의 서하얀의 작사 실력을 높이 샀다. 그는 “전작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모두 아내 앞에서 소주 마시면서 만든 노래다. 이름만 안 올라갔을 뿐 공동으로 한 곡”이라며 “아내가 혼자서 전 앨범에서 세 곡을 작사했다. 그걸 보면서 글도 잘 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용서해’ 작사도 내가 부탁한 것”이라며 “‘당신의 느낌을 보고 싶으니 써줄 수 있겠냐’고 제안하니 흔쾌히 수락했다. 아이디어가 겉 표면만 있는 게 아니고 깊은 것이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3집 ‘멍청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서하얀은 임창정이 경영하는 소속사 대표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예능 ‘서하얀’, 뷰티 예능 ‘뷰티풀’ MC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임창정은 “‘아내가 나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 훌륭한 모델 혹은 배우 등 어떠한 형태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나와 가정을 이루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건 아닐까 싶었다. 끼가 꿈틀댈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정적이더라”라고 말했다.

서하얀이 방송에 등장한 건 연예인 부부가 출연하는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부터다. 임창정은 “우리 가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사는 걸 보여주자며 방송을 시작하고 난 뒤 바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차분히 가정을 지키고 내조를 잘 하던 아내가 내가 생각했던 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그런 걸 좋아하더라. 그래서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굉장히 응원하고 있다. 나보다 바쁜데 건강 해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신보 ‘멍청이’의 동명의 타이틀곡 록 느낌 편곡이 인상적인 새로운 느낌의 임창정 표 발라드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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