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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박수근 전시회' 열려…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개최

박수근미술관과 공동, 3월31일까지

'국민 화가' 박수근 작품 80여점 공개

'이건희 컬렉션' 작품도 일부 포함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8일 개최된 ‘박수근: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에 박수근의 대표작 ‘나무와 두 여인'이 걸려 있다. 이번 전시는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주중한국문화원 제공.




‘국민 화가’ 박수근의 작품이 중국에서 최초로 전시된다.

9일 주중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과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아 주중한국문화원과 박수근미술관 공동 주최로 ‘박수근: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가 개최된다.

박수근이 태어나 스물 한 해를 살았던 강원도 양구 정림리 마을에 세워진 박수근미술관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박수근의 손때가 묻은 유품들과 열정의 붓 끝으로 그린 작품들을 수집하고 연구, 전시하며 교육과 출판 등의 운영 콘텐츠를 통해 박수근미술관은 한국 대표 미술관으로 성장했다.

이번 전시는 박수근의 ‘선의 미학’을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 원화 작품과 독보적인 유화작품의 질감을 실감나게 재현한 옵셋작품, 박수근 목판 원판을 그의 사후에 1판1색으로 찍어낸 판화 등 80여점으로 구성됐다.

박수근의 작품이 중국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10월 서울옥션의 홍콩 경매에서 박수근의 유화 작품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1500만 홍콩달러(약 24억 원)에 판매되는 등 박수근의 작품은 중화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민들의 초상과 일상을 선하고 진실하게 그린 화가이자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칭송받는 그의 이번 전시 작품은 국립미술관 수준의 명작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수근의 대표 작품인 ‘나무와 두 여인’, ‘아기 업은 소녀’, ‘절구질하는 여인’, ‘농악’, ‘빨래터’ 등의 작품은 한국의 시대와 문화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박수근의 1959년 작품 ‘한일(閑日)’.


특히 전시 작품 중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에 수집했다가 기증한 작품들도 포함돼 관심을 받고 있다. 1962년작 ‘아기업은 소녀’, 1959년작 ‘한일(閑日)’, 1963년작 ‘마을풍경’ 등이 ‘이건희 컬렉션’ 작품이다.

주중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박수근 특별전시를 통해 중국인들과 한국 교민들이 박수근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8일부터 3월31일까지 ‘박수근: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가 개최된다. 주중한국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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