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서 수렵용 총기를 반출한 60대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경위를 파악에 나섰다.
9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55분께 봉동파출소 옆 공터에 세워진 차 안에서 A씨가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들이 발견했다.
당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들이 ‘탕’하는 총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A씨의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이날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유해조수를 잡겠다고 신고한 뒤, 파출소에서 총기를 꺼내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유해조수포획단에 몸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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