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로드킬’을 당해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도롯가에 조심스럽게 옮겨 놓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선행이 알려져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세상에는 이렇게 멋진 분도 계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7시께 인천시 부평구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오토바이에서 내려 고양이를 조심스럽게 옮겨 놓는 모습이 담겼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길가에 누워있는 고양이 사체를 직접 손으로 들어 도롯가 안전한 곳으로 옮겨놨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오토바이 운전자분들 너무 위험하게 운전하시고 안 좋게 생각했는데 편견이 사라지는 영상을 제보한다”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해당 장면을 직접 본 제보자 A씨와 A씨 어머니의 대화 내용도 담겼다. A씨의 어머니는 “만지는 게 쉽냐”며 “살았나 죽었나 본다. 죽었나 보다”라고 말했고, A씨도 “저 사람 너무 착하다. 저런 사람 없다. 진짜 리스펙(존중)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변호사 역시 “혹시 다른 차들이 피하다 사고가 날까 안전을 위해, 또 다른 차들에 밟힐까 봐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손수 옮겨준 운전자 리스펙”이라며 “운전자분이 누군지 모르는데 알면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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