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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의 이해' 정가람 "폭행신 몰입해 부상당해…이후 촬영 CG 처리"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현 역의 배우 정가람 / 사진=매니지먼트 숲




배우 정가람이 ‘사랑의 이해’에서 화제가 됐던 문가영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내는 장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이현정/연출 조영민)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극이다. 작품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방송 내내 OTT서비스 넷플릭스 한국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최고 시청률 3.6%(닐슨코리아/전국 유료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가람은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은행에서 청원 경찰로 근무하는 종현을 연기했다. ‘사람의 위치와 환경 등으로 사랑의 계급이 나눠질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에서 종현은 가장 힘없는 존재였다. 종현은 자신과 비슷한 결을 가진 수영(문가영)을 사랑하게 됐고, 초라한 현실 속에서 작아져가며 수영과 삐걱거렸다.



종현은 그 와중에 수영이 은행 동료 경필(문태유)과 하룻밤을 보냈다는 거짓말에 속아, 은행 직원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경필을 폭행했다. 작품 내내 순한 모습만 보여줬던 종현이 처음으로 화를 내는 장면이라 큰 화제를 모았다.

정가람은 “원작에서는 더 심했다. 원작에서는 종현이 수영이의 뺨을 때리는 신이었다”며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아 경필을 때리는 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안도가 됐다. 종현이 수영을 때리는 장면이었다면 돌이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경필을 바라보는 종현의 눈빛은 한없이 매서웠다. 정가람은 종현의 마음을 어느 정도로 표현할지 감독과 상의하며 감정을 켜켜이 쌓아갔다. 그는 “적당한 화였으면 주먹을 날리는 데까지 어려웠을 것”이라며 “1차원 적으로 나의 여자친구와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눈앞에 있고. 멘탈이 나간 상태에서 사실을 확인한 순간 주먹이 나가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현이 수영의 관한 일이라면 많이 예민해지는 시기였고, 꿈이 경찰인 사람이라 폭행을 저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 않나”라며 “나도 폭행은 반대”라고 말했다.

종현에게 몰입한 정가람은 작은 부상도 입었다. 너무 리얼한 선배 배우들의 연기에 더 흥분을 했던 것. 앞서 상수 역의 유연석이 “감정은 그렇지만 차분하게 해야 한다. 액션신에서는 다칠 수 있다”는 충고를 하기도 했지만 조절하지 못했다. 정가람은 “실제로 때리면 안 되니까 벽을 쳤다. 주먹이 다 나가서 병원 가서 치료까지 받았다”며 “촬영이 스톱되고 유연석 선배님이 치료를 해주셨다. 나 때문에 죄송했다”고 민망해했다. 이어 “심하게 다쳐서 부끄러웠다. 내 몸이 다치는 건 괜찮은데 튀어서 좀 그랬다”며 “이후로 밴드를 붙여야 해서 감독님이 손에 CG 처리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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