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세비를 갹출해 성금에 보태기로 결정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촉구 결의안을’ 재석 229명·찬성 228명·기권 1명으로 의결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김태호 국회 외통위원장은 결의안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가 이번 지진으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라며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국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결의안과 함께 국회의원 세비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성금으로 납부하는 안도 의결했다. 2월 수당의 3%에 상당하는 금액을 의연금으로 갹출하는 내용이다. 올해 기준 국회의원 월 수당은 690만 7300원이기 때문에 의원 한 명이 부담하는 의연금은 약 20만 7000 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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