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본선 진출자 수가 줄어든다.
LPGA 투어는 16일(한국 시간) “본선 진출자의 컷 통과 기준을 바꿨다”면서 “종전 36홀 경기를 치른 후 공동 70위 이내에서 공동 65위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변경된 규정은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72홀 첫 풀 필드 대회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적용된다. 컷이 없거나 출전 선수가 제한된 대회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 여자오픈 등은 제외된다.
컷 통과 기준이 변경된 데는 느린 경기 진행 속도가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선수 이사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느린 경기 속도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는 2020년 스코티시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 경기가 온종일 걸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수들이 더 빠르게 경기하도록 이사회가 조처해야 한다”고 했다.
LPGA투어 대회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 토니 타미 탕티파이분타나는 “3라운드부터 선수 숫자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더 빠른 경기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 4라운드에서 모든 선수가 1번 홀부터 시작하는 ‘원웨이’ 방식 대회 운영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2019년부터 컷 통과 기준을 공동 65위 이내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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