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씨젠(09653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여 2023년 2분기부터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 이전 150억~200억 원 대였던 시약 매출이 현재 500억원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라며 “팬데믹 시기에 설치된 장비 효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미국 사업 본격화 및 5000억 원 수준의 현금이 적소에 활용된다면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씨젠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39% 감소한 523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줄어든 1277억 원으로 예상했다.
2022년 4분기 씨젠은 전년 동기 대비 70% 하락한 1226억 원의 매출과 92.3% 감소한 1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가 아닌 매출이 코로나19 매출을 초과했다”며 “해외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아닌 분야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씨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낮은 2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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