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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바이든·날리면’ 거론에 安·千 측 “국익에도 尹에게도 도움 안 돼”

“꺼내지 말았어야 할 이야기…왜 질문 했는지 의문”

“김 후보 자책골…최근 전략적 사고 잘 못하는 듯”

“대통령실서 金 측 설화 리스크 고민하지 않겠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화성시 당원교육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거론한 것을 두고 안철수·천하람 국민의힘 후보 측이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사건을 구태여 언급했다는 지적이다.

안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BBS) 방송에 출연해 “김 후보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와중에 지난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있었던 일을 왜 다시 꺼냈는지 정말 의문”이라며 “국익에도 도움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통령실에서도 불편해 할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 후보가 대통령 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는 꺼내서는 안 될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진행된 당대표 TV 토론회에서 천 후보에게 “지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당시 있었던 논란과 관련해 ‘바이든’이라고 들었다고 했는데 생각에 변화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어 김 후보는 “(논란 최초 보도 방송사인) MBC도 전문 장비로 분석했더니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바이든이라고 들었다면) 청년을 대표하는 천 후보가 대통령을 공격해 본인 이름 알리기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천 후보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들리는 소리 뿐 아니라 당시 상황이나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발언 등을 종합해봐도 (날리면이 아니라) 바이든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TV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천 후보는 김 후보의 ‘바이든·날리면’ 논란 재점화에 대해 “김 후보의 자책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들어 김 후보가 전략적인 사고를 잘 못하시는 것 같다”라며 “저는 제 입장을 이미 명확하게 밝혀 왔으니 그 질문은 오히려 안 후보에게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당원 100% 선거라는 점을 과도하게 의식하신 결과인 것 같지만 정작 당원들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다는 것보다) 그 이슈 자체가 나오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내부 총질 수준을 넘어 계속 수류탄 핀을 뽑아 바닥에 떨어트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의 질의가 당의 위신은 물론 대통령실도 곤란하게 했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이다. 이 전 대표는 “김 후보의 질의를 보고 놀랐다”라며 “김 후보 측에서 대통령 탈당 논란이 불거지더니 이번엔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제기됐다. 이쯤되면 대통령실에서 김 후보 측의 ‘설화 리스크’를 고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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