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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만난 왕이 "제3자의 간섭 수용하지 않을 것"

◆더 밀착하는 중러

"우리 관계는 태산처럼 안정적"

외무장관 회담서도 대미 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서방 진영의 결속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역시 외교 사령탑 간 회동으로 더욱 밀착하는 등 대미 견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22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현재 국제 정세는 복잡하고 엄중하지만 중러 관계는 시련을 겪으면서 성숙하고 강인해졌으며 태산처럼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동반자관계는 제3자를 겨냥한 적이 없으며, 제3자의 간섭을 받지 않고 제3자의 역할은 더욱 수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의 행보를 꼬집은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후 이어진 왕 위원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회동에서도 미국 등 서방에 대한 견제가 이어졌다. 양국 외교 수장은 유엔 등 국제 다자 체제 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패권주의와 집단적 대결에 단호히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이 “국제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중러 신형 대국 관계의 양호한 발전 태세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라브로프 장관 역시 “러중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회담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제시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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