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재명 "더는 '다음 소희' 없어야…지금도 벌어지는 현실 이야기"

"실습생제, 저임금 땜빵 노동자 양성소로 작동…직업계고 취업 지원 강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포스터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교 현장 실습생의 죽음을 그린 영화 '다음 소희'를 언급하며 "이제 더는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소희’는 지난 2017년 기업 콜센터에서 현장 실습생으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홍수연 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때로는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어떤 책이나 기사보다 사회에 대해 많은 사색을 하게 한다"며 "6년 전에 벌어진 비극이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고, 또 벌어질 수 있는 현실의 이야기"라고 적었다.

이어 "반복되는 비극의 원인은 '현장 교육'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현장 실습생 제도가 '저임금 땜방 노동자 양성소'로 작동하는 데 있다"면서 "교육권과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할 현장 실습생들이 실제로는 교육과 노동으로부터 이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홍수연 양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여러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며 "최근에는 현장 실습생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부당 대우 등을 금지하는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이 국회 교육위 소위를 통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애 첫 노동의 결과가 죽음이 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정책적 대안을 꼼꼼히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안전한 노동환경 못지않게 직업계고 취업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그래야 현장 실습생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몰리지 않고, 더 나은 일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 관심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이 영화 '다음 소희'를 봐줬으면 한다"며 "저도 꼭 관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