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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 美상공 침범 정찰풍선 몰랐을수도"

"중국 연락 닿지 않아 곤란"

3일 중국 정찰풍선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미국 공군에 격추되기 전 미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이날 고고도 정찰기인 U-2에 탑승한 조종사가 찍은 것으로, 풍선에는 탑재 장치가 선명히 드러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상공을 지나다가 격추된 정찰 풍선을 시진핑 중국 주석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달 초 미국 상공을 지나다가 격추된 정찰 풍선을 의도적으로 띄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거의 관련이 없다"며 "(중국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기 위해 미 국방부가 중국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아 곤란했다고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 직접적이고 개방적인 소통 채널이 있어야 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떤 일이든 빠르게 해결해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탐지했고 이달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이를 격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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