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상공을 지나다가 격추된 정찰 풍선을 시진핑 중국 주석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달 초 미국 상공을 지나다가 격추된 정찰 풍선을 의도적으로 띄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거의 관련이 없다"며 "(중국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기 위해 미 국방부가 중국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아 곤란했다고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 직접적이고 개방적인 소통 채널이 있어야 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떤 일이든 빠르게 해결해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탐지했고 이달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이를 격추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