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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액응고 치료 물질 도입…GC녹십자, 글로벌시장 문 연다

美 신약개발사 카탈리스트와 임상 3상 후보 물질 등 계약

나심 우스만(왼쪽)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허은철 GC녹십자 대표가 27일 경기도 기흥의 GC녹십자에서 희귀 혈액응고질환 치료제 후보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006280)가 미국 신약개발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희귀 혈액응고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이 후보물질을 상업화해 미국과 주요 선진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28일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마젭타코그 알파(Marzeptacogalfa·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GC녹십자는 후보물질 인수 금액 구모와 다른 두 개의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단계는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3상 단계인 MarzAA는 그간의 임상 시험을 통해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투약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파이프라인 인수를 통해 GC녹십자는 신약 허가 획득과 출시를 목표로 임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주요 선진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 중 하나인 혈우병 치료를 위해 힘 쓴 기업이다. 대표적인 자체개발 의약품으론 혈장 유래 방식의 치료제 ‘그린모노’와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 ‘그린진에프’ 등이 있다. 회사는 의약품 자체 개발 역량 외에도 여러 파트너십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심 우스만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혈액응고장애 질환에 대한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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