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를 운영해 18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도는 도 내 교육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의 원가 계산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했다.
계약심사 대상은 공립 유치원·각급학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과 직속 기관의 발주사업이며, 심사 내용은 △거래 실례 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이다. 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심사 금액 1조 324억 원 가운데 185억 원을 절감했다. 심사 건수는 공사 731건, 용역 592건, 물품 579건 등 총 1902건이다.
이밖에도 도교육청은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 심사 데이터를 통계 분석해 기계·소방 분야의 설계 원가 측정 방법을 보급하고, 업무 담당자가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계약 심사 사례집을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또 계약 심사와 관련한 비대면 온라인 직무 연수를 운영, 신규 직원과 저연차 업무담당자에게 행정·기술직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구명서 도교육청 재무기획관은 “계약 심사 통계 분석 방법과 사례집 보급이 업무담당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에 기여했다”며 “계약심사제 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기술 지원 방안을 발굴해 현장 중심 교육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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