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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빙, '표절 논란' 주언규(구 신사임당) 출연 예능 '더 타임 호텔' 공개 연기 결정

주언규 / 출처=유튜브 채널 ‘주pd’ 프로필 사진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타임 호텔' 측이 주요 출연자 중 한 명이었던 유튜버 주언규(구 신사임당)의 콘텐츠 표절 논란에 따른 자숙 결정에 따라 첫 방송 공개일을 미루기로 뒤늦게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경제스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는 8일 공개 예정이던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타임 호텔'이 공개 예정일 일주일을 앞두고 방송 연기 결정을 내렸다. ‘더 타임 호텔’ 측은 지난달 15일 유튜버 주언규 표절 논란을 접한 직후 지금까지 "구체적인 결정 사항을 전하기 어렵다"라며 입장을 밝혀왔다. 주언규의 사과문 게재 전날인 지난달 14일에 ‘더 타임 호텔’ 프로그램 포스터 2종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던 만큼 내부에서 신중한 논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대응하기 조심스럽다고 전한 지 2주가 지난 이날 마침내 밝힌 입장은 “방송 공개일을 미루기로 결정했다”라는 내용이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출연자 하차 혹은 분량 편집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티빙 오리지널 '더 타임 호텔' / 사진=티빙 제공




'더 타임 호텔' 주요 출연자 중 한 명으로 방송 예능 고정 출연을 알렸던 유튜버 주언규는 경제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얼굴을 알린 후, 개인 채널 '주PD'를 개설하여 유튜브 활동과 함께 다양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달 15일 표절 영상을 만들도록 했다는 타 유튜버의 문제 제기를 인정하며 자숙을 알렸다. 이에 3월 8일 첫 공개를 확정했던 예능 프로그램 '더 타임 호텔'은 첫 방송을 잠정 연기했다.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뷰엉이’ 캡처


138만 구독자를 지닌 과학 전문 유튜버 '리뷰엉이'는 지난달 15일 '제 유튜브가 도둑질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못 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 속에서 '우주고양이 김춘삼'이라는 유튜버를 지적하며 "제 영상을 도둑질해서 돈을 벌고 있는 한 유튜버를 고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버 '우주고양이 김춘삼'이 자신의 영상을 베꼈음을 주장했다. 고발 영상에서 제시한 '우주고양이 김춘삼'의 영상은 제목과 섬네일, 내용이 모두 '리뷰엉이'의 영상과 유사한 형태였다. 리뷰엉이는 이어 "주언규 PD 채널에 나와 인터뷰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라고 증거를 제시했다.

'리뷰엉이'가 증거로 제시한 영상에서 주PD 채널에 출연한 '우주고양이 김춘삼'은 "사람들이 이미 클릭했던 걸 조금 내 식으로 바꾸거나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면 너무 쉽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회 수 높고 인기 많은 영상의 제목, 섬네일을 찾은 다음 이걸 그대로 따온다"라고 설명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상을 만드니까 논문을 참고해서 만든 유튜브 영상을 본다"라고 덧붙이는 식이었다. 주언규의 논란은 여기서 시작했다. 주언규가 '우주고양이 김춘삼'에게 "기가 막히다, 완벽한 방법이다"라며 독려한 것. 그는 이어 시청자들을 향해서도 "실행할지 말지는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리뷰엉이'는 이 부분을 설명할 때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묘사했다. 그는 "유튜브 코리아로부터 다른 크리에이터의 제목 섬네일을 똑같이 따라 하고 스크립트를 카피하는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가이드 위반이라는 것을 확인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범죄 행위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언했다. 이 과정에서 주언규는 표절 행위를 방조한 모양새로 보여 논란이 커졌다. 이에 주언규는 이날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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