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두바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3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ATP500) 단식 8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11위·폴란드)를 2 대 0(6 대 3 7 대 5)으로 이겼다.
올해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올 시즌 1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53경기에서 50승을 챙길 만큼 기세가 무섭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3년 연속(2009년, 2010년, 2011년) 우승 포함 통산 5승을 올릴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이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 메드베데프도 만만치 않다. 보르나 초리치(20위·크로아티아)를 8강에서 꺾고 올라온 메드베데프는 직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며 3주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상대 전적에서는 9승 4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메드베데프는 “지금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조코비치와 만나면 언제나 그가 너무 잘했다”면서 “하지만 그와 상대할 때마다 난 잘 싸웠다. 준결승전에서 최고의 몸 상태로 그와 맞대결을 할 수 있길 바라는 게 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디펜딩 챔피언’ 안드레이 루블레프(6위·러시아)와 알렉산더 즈베레프(16위·독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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