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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하이브, SM 공개매수 결과 오늘 나온다

공개매수로 SM 지분 25% 확보 계획 실패한 듯

법원 가처분 인용에 카카오도 지분 취득 무위로

SM 현 경영진 대 하이브 간 이달 말 주총 표 대결

국민연금 등 기관 표심 주목…위임장 확보전 가열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연합뉴스




법원 판결로 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지분 취득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번 인수전에서 하이브(352820)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다만 최근 하이브가 진행한 SM엔터 지분 공개매수 수량은 목표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최근 20일 동안 진행한 SM엔터 지분 공개매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대략 1~2% 남짓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월 10일 매수 가격을 주당 12만 원으로 설정하고, 공개매수를 통해 7142억 원을 들여 SM 총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595만 1826주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월 10일과 13일, 14일을 제외하고 종가 기준 SM엔터의 주가가 12만 원을 웃돌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주주가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하기 보다는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하이브 측 공개매수에 응한 곳으로 확인된 곳은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이 유일하다. 갤럭시아에스엠은 효성 그룹의 조현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 보유 주식 전량인 23만 3813주(지분율 약 1%)를 하이브에 넘겼다. 양도 금액은 약 409억 원이다.



이를 포함해 하이브가 확보한 주식 수는 375만 7233주로, 지분율은 15.8% 수준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공개매수 과정에서 소액주주들도 지분을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의미한 지분율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공개매수를 통해 하이브가 최종적으로 확보한 지분율은 17~18%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하이브가 확보한 주식은 오는 31일 열릴 주주회에서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하다.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말 기준 주주들의 주식들에만 의결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요 주주로는 이수만 SM 전 총괄프로듀서(18.46%), 국민연금(8.96%), 컴투스(078340)(4.2%), KB자산운용(3.83%) 등이다.

하이브와 SM엔터 현 경영진은 이에 따라 주총에서 소액주주들과 기관투자가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이브와 SM 현 경영진은 각각 자사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 후보 명단을 제시한 상태다.

하이브와 SM엔터 현 경영진은 의결권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일 주주제안 캠페인 페이지 'SM 위드 하이브'를 열고,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상 사내이사 후보자가 직접 미래 구상을 설명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또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SM 전 총괄이 직접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하이브의 SM엔터 인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SM엔터 현 경영진도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는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최대 의결권 대행 자문기구로 평가받는 조지슨 홍콩 법인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무 대리인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조지슨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자문 역할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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