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인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한화(000880)호텔앤드리조트가 더 플라자의 대표메뉴 ‘양장따츄’ 이용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양장따츄는 ‘셰프에게 믿고 맡기다’라는 뜻으로 호텔업계 최초로 2020년 11월 출시됐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최근 양장따츄를 찾는 젊은 고객이 늘고 있다”며 “한 끼를 먹더라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려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오마카세는 천천히 음미하며 값비싼 요리를 즐기는 외식문화로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식 맡김차림 양장따츄는 중화요리법에 서양식 플레이팅이 가미된 ‘중찬서흘(中餐西吃)’ 방식으로 제공된다. 최고급 식자재 수급을 위해 도원 수석 셰프 ‘츄셩뤄’를 비롯한 전담팀이 전국 각지를 돌며 재료를 구하고 있다. 계절, 지역, 특수, 희귀, 고급 등 5가지 자체 기준에 맞춘 재료를 활용해 예약 당일 요리로 제공된다.
도원 소믈리에가 전 세계 유명 와인 산지의 대표 와인을 엄선해 중식과 완벽한 마리아주를 선보인다. 식기 또한 도자기, 금속, 유리를 활용한 국내외 공예가 작품을 사용해 음식을 하나의 작품으로 즐길 수 있다. 이는 재방문으로 이어져 2회 이상 방문한 고객 비중이 25% 이상이다.
양장따츄는 수준 높은 중식 코스 요리인데다 독립된 공간이 갖춰져 있어 중요한 접대 자리에도 제격이다. 입소문을 타고 매년 예약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1일 3팀 이하로만 운영되어 날짜 잡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지난 해 12월에는 만석을 기록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최근 한 끼 식사가 의미 있는 경험이자 나를 위한 투자로 여겨지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 최상급 굴을 활용한 오이스터 바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플라자 도원은 양장따츄 외에도 비교적 예약이 쉬운 시즌 프로모션 ‘유록화홍(柳綠花紅)’을 마련했다. 유록화홍은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다’라는 뜻으로 제철 채소와 해산물을 활용한 봄 특선 코스다. 달래를 곁들인 자연산 병어 조림은 물론 갈비 조림과 봄 채소 볶음, 주꾸미 춘향탕면 등 총 6가지 요리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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